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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10:13

PastorShawn 조회 수:28


얕은 속이어서

다 안다 했는데

없는 줄 알았던 것이

착각의 껍질을 뚫고

스멀스멀 새어 나온다

 

누군가에겐

아픔으로 다가가고

누군가에겐

깊게 패인

상처로 남게 하는

아주 몹쓸 것들인데

 

잘라내고

뽑아내려 해도

냄새나는 속을

터로 삼아

뿌리 내려 자란다

 

오늘따라

거울에 비친

하얀 머리칼이

꽤나 날카롭게 보인다


신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