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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몇주 집에서 예배하면 되겠거니 여겼던 일이 석달이 지나 이제 올해의 하반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서로 가끔 이렇게 안부 몇자 적는 것으로 만나는 것을 대신하는 것이 성에 차지 않지만 사정은 아직도 만만치가 않네요.  오히려 더 인내가 필요해 지는 상황이어서 옛날 로마 시대의 지하 동굴 속의 신앙 생활이었던 카타쿰을 생각해 보게됩니다. 그 때는 박해 세력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지금은 자업자득 즉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신자가 신자답지 못하게 살다가 치르게 되는 죄의 삯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이 땅의 교회들과 성도들이 통렬히 회개하고 주의 뜻에 순종하는 새로운 부흥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 모두의 것일 것입니다.
이런 힘든 시간을 잘 견디며 교회를 위해 기도하시는 교우들과 함께 더욱 순결하고 거룩한 교회로 세워지기를 염원합니다.

변화되고 어려워진 사회 와 교회 환경을 통과하면서 불가피하게 교회가 중대한 결정을 하게되었기에 알려드립니다.
다름아니라 함께 모여서 예배할 수 없는 상황이 얼마간 더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운영위원들이 함께 받아드리고 교회 살림살이도 그에 맞추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생각에 교회 임대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였습니다.
지금처럼 영상으로 집에서 하는  예배를 얼마간 더 계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부담하기 벅찬 임대료를 절약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모두의 생각이었습니다.
사정이 좀 분명해 질 때까지 교회가 물리적인 시설을 갖지 않고 지내기로 한 것입니다. 교우님들의 너그러운 이해와 교회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교회 집기는 이 달 안으로 옮기도록 할 예정이며 일정이 잡히면 연락드릴예정이오니 함께 땀 한번 흘려 보십시다.
어쩌면 현 교회 건물 지하에 있는 창고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당분간 함께 모여 예배하고 모일 공간이 없다는 것이 낯설고 안타깝지만 어짜피 마음대로 모이지 못하는 현재의 처지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는 셈이고 또 이것도 하나님의 뜻이라 믿고 우리 모두 더욱 힘내고 분발하여 나갑시다.

우리의 이김은 믿음이요 환난을 맞으나 담대하라는 주님의 음성이 이 글을 적는 저의 귀에 들리 듯이 우리 교우님들 귀에도 들리실 줄 믿습니다.

2020년 07월 18일 
강창환 장로